드라이버 헤드의 변화와 선택 요령(1)

1979년 테일러메이드의 설립자 게리 아담스가 세계 최초의 스틸우드(Metal Wood)를 

출시하기 이전에는 모든 우드의 소재는 퍼시몬이라 불리어지는 나무 소재였다. 

따라서 헤드의 디자인 변화에 자유롭지 못하였고 

헤드 소재는 물론 크기 역시도 제한적 이었다. 

하지만 메탈 우드의 등장은 골프 장비 시장에서는 하나의 혁명이라 

일컬어 질 정도의 큰 사건이었고 전환점이 되었다. 

과거 퍼시몬 헤드는 제작 과정에도 많은 과정을 걸쳐야 했지만 

골퍼들이 클럽을 관리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즉 헤드가 쉽게 파손되고 수시로 닦아주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면 

클럽의 변형을 가져왔지만 메탈 우드의 등장은 관리가 보다 수월해졌고, 

헤드의 디자인 변화는 물론 헤드의 대형화와 소재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었다.

1980년대 초에 출시 된 메탈 우드의 디자인은 퍼시몬 헤드의 디자인에 

단지 헤드 재질을 나무에서 쇠로 바꾼 것에 불과 하였다. 

하지만 점차 헤드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헤드의 디자인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고 그 첫 번째 발상 전환이 

헤드의 크기를 크게 하자는 것 이었다. 

즉 헤드의 페이스를 크게 하면 스윗 스팟이 넓어지고 

자연히 공을 보다 쉽게 칠 수 있다는데 착안하여 헤드의 대형화를 시도하였는데, 

일본의 “점보 오작기” 등이 초기 시도 하였으나 크게 

각광받지 못하였고, 반면 “겔러웨이” 의 “빅버사” 가 헤드의 

대형화를 시도한 대표적인 계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헤드의 대형화 현상은 초기 벽에 부딪치게 되었는데 

이는 헤드의 재질에서 오는 한계 때문 이었다. 

즉 당시의 헤드 재질은 일반 스테인레스 스틸(stainless steel), 

알루미늄 등이었으나 재질 자체가 무거워 대형화 하는데 걸림돌이 

되었으나 소재가 가볍고 경도가 강한 티타늄(Titanium)소재의 

적용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고 요즘은 제작 기술의 

발전으로 400cc이상의 대형 헤드가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추세이다. 

헤드가 대형화 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으나 

헤드 디자이너들은 헤드의 무게 중심을 헤드 밑면으로 두어 보다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설계 하였고 또한 무게 중심을 페이스 

뒷면으로 이동시켜 공을 스핀량을 감소시켜 방향성은 물론 

비거리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메탈헤드의 등장은 헤드의 디자인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초기의 헤드 디자인 형태는 

딥 페이스(Deep Face)의 고전적인 스타일 이었다. 

딥 페이스 디자인은 헤드 페이스면이 바닥(sole)에서 

윗면(crown)방향으로 길게 설계된 디자인을 뜻하는데 

이러한 헤드 디자인은 헤드 페이스 높이가 높아서 

공을 쉽게 맞출 수 있고 헤드의 무게 중심이 

헤드 페이스쪽으로 치우쳐 볼의 스핀량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와 비거리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헤드의 무게 중심이 윗면 즉 CROWN쪽으로 

치우쳐 공이 잘 뜨지 않는 단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