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의 진동수(CPM)측정

모든 골퍼들이 클럽을 선택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클럽의 샤프트 강도다. 

클럽을 구성하는 것은 크게 세가지로, 

헤드(HEAD), 샤프트(SHAFT), 그립(GRIP)으로 나뉜다. 

헤드의 경우는 디자인이나 로프트 각도, 라이각, 

헤드 페이스면 및 재질 등을 고려하며, 그립 역시 제조 회사와 

그립의 재질, 형태, 사이즈 등을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두 요소 모두, 조금의 관심과 주변의 조언을 구하면 쉽게 식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샤프트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흔히 샤프트를 ‘작대기’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흔히 샤프트 제조 회사들은 

제각기 ‘내 작대기가 좋니’, ‘네 작대기가 좋니’ 하면서 

비교한다고 비유한다. 

그만큼 샤프트의 특성을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어렵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하고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샤프트를 눌러도 보고 비틀어도 보는데, 

샤프트 전문가라고 하는 필자 역시 육안으로만 보고 

샤프트 평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샤프트가 단순한 작대기가 아닌 샤프트로서의 기능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샤프트의 모델별로 제각기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이 있는데 

이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 특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는데, 전문가가 정확한 계측장비를 동원하여 

분석하는 방법과, 제조 회사가 제시한 스펙(Spec)를 참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단편적이지만 그 스펙과 비교하여 그것이 맞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계측장비를 이용하여 측정하여 보는 방법일 것이다.

<스펙 측정표>

샤프트 강도 역시 마찬가지다. 샤프트를 몇 번 쿡쿡 눌러보고 강도를 

점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추정치를 볼 뿐이며, 정확한 값을 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CPM 측정기>

따라서 전세계의 샤프트 제조 회사 또는 피팅 회사들은 크게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Deflecton Board를 사용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CPM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강도 측정기를 사용해 샤프트의 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Deflecton Board를 통한 샤프트 강도 측정은, 샤프트를 지지대에 올려 놓고 추를 

매달아 샤프트가 처지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원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저가의 OEM 샤프트를 생산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CPM 측정 방식은 샤프트의 진동수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골프의 스윙 현상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측정 장비의 

오차와 그립의 차이, 그립 압력의 차이에서 

오는 부정확성 때문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으나,

현재 클럽 샤프트의 강도를 측정하는 어떠한 방법보다 정확한 방법이다.

마지막 하나는 강도 측정기를 이용한 샤프트 강도 

측정 방법으로 신뢰도가 95% 이상 된다.하지만 

이는 헤드와 결합하기 전의 샤프트 강도를 

측정할 때 가능하며 클럽으로 제작된 단계에서는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